[인터뷰] 美 피시닥스사 더글라스 카인 아시아 담당 사장

지난 95년 한국아이시스를 통해 국내에 진출했던 미국의 대표적 문서관리시스템업체인 피시닥스의 아시아담당 사장 더글러스 카인씨가 25일 내한했다. 올들어 확산되고 있는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 시장 활성화에 맞추어 국내 시스템통합(SI)업체와 제휴 등을 위해 내한했다는 카인 사장을 만나 국내 전략 및 사업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국내 업체들과의 제휴는.

▲삼성SDS, LGEDS시스템, 현대정보기술 등 주요 SI업체와 전략적 업무 제휴관계를 맺을 예정이다. SI업체들에는 EDMS가 주요한 솔루션이 될 것이다. H, P사 등 엔지니어링 회사와는 제품 공급을 추진중에 있다. 또 PC서버 업체들에 피시닥스 제품을 번들로 공급하는 문제를 협의할 것이다. 현재 LGIBM의 PC서버에는 파일럿 개념으로 제품이 번들로 공급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피시닥스 한국사무소가 본격 활동에 나섰는데 지사설립 계획은.

▲지사설립 계획은 아직 없다. EDMS는 지역 언어화보다 지역의 기업특성에 맞는 현지화가 더 필요하기 때문에 능력있는 지역 파트너 업체가 절대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총판업체인 한국아이시스를 통한 사업을 계속할 것이며 피시닥스 한국사무소는 이를 최대한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컴퓨터소프트웨어전시회(SEK 97)에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는데.

▲EDMS 특별관이 마련되는 등 국내 EDMS시장 활성화가 급진전되고 있어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이번에 피시닥스에서는 「닥스 엔터프라이즈 수트」와 「닥스 퓨전서버」를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그동안 피시닥스사의 제품이 소규모 워크그룹용 시장을 주요 공략대상으로 했지만 앞으로는 전사적 차원의 제품에 나설 것이다. 최근의 한국 고객들도 전사적 차원의 문서관리시스템 구축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닥스 엔터프라이즈 수트」나 「닥스 퓨전서버」는 이러한 변화에 맞춘 전략적 제품이다.

-엔터프라이즈급 제품이 아니라는 평이 있는데.

▲경쟁업체의 비방일 뿐이다. 지난 13일 독일 벤츠와 제품공급계약을 맺었는데 3년간 총 1만1천여명의 사용자가 이용하게 될 대규모 시스템이 구축된다. 아시아지역 13개국의 시티뱅크에도 피시닥스 제품이 구축될 것이다.

<김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