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네트워크 교육은 푸른웨어시스템에 맡기세요.』
인터넷 확산에 따른 새로운 사이버 스페이스의 출현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사이버 대학」으로 대표되는 원격교육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 분야 전문기업으로 탄탄한 기술력과 개발 노하우를 축적한 푸른웨어시스템(대표 장성미, 전화 522-8402)이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웹을 기반으로 하는 각종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데이터베이스(DB) 및 멀티미디어 서비스 체계구축 등을 전문으로 한다. 물론 최대 역점사업은 원격교육시스템과 관련된 일체의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푸른웨어시스템이 온라인 교육분야에서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지난 95년부터다. 한국통신이 추진한 공공DB사업 중 한국방송대학교와 독학사 DB를 수주, 개발에 나서면서 최근까지 국내의 쟁쟁한 기관, 단체, 학교 등에 사이버교육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지리정보협회의 GIS정보 인터넷서비스, 이화여대 교육공학과 홈페이지, 공보처 열린정부 알림마당, 초고속 응용기술 멀티미디어 가상 유치원, 교육부 에듀넷의 해외교육 정보 등이 그동안 이 회사가 개발했거나 서비스체계를 구축한 주요 프로젝트들이다. 발주처의 「명성(?)」만으로도 푸른웨어의 기술력을 입증해주는 사례다.
이 회사가 특히 주목받는 것은 한국산업기술대 및 한전정보네트워크가 추진하는 원격기술교육시스템 구축에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컴퓨터 네트워크를 활용,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강의와 수강이 가능한 원격교육시스템은 네트워크 구축과 운용, 관련 소프트웨어의 개발 등 현존하는 최첨단 기술이 동원되는 부분이다. 업계나 학계의 평가에 따르면 푸른웨어는 지금까지 이들 프로젝트를 가장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한다.
이 회사는 이미 서울대 및 이화여대 대학원의 원격 온라인수업을 실시했거나 진행중이어서 이 분야에서 가장 확실한 기반을 다진 벤처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서울대의 경우 지난해 2학기 석, 박사 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6주간에 걸쳐 인터넷을 활용한 재택 원격교육을 실시, 호평을 받았고 이를 기술적으로 뒷받침한 것이 푸른웨어시스템이었다.
푸른웨어시스템이 이처럼 특화된 전문분야에서 「인정」받는 것은 장성미 사장과 개발인력들이 벤처 정신으로 똘똘 뭉쳐 프로젝트 수주와 연구에 「젊음을 바치고 있는 것」이 밑거름이 됐다.
장 사장은 정보통신 벤처기업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당찬」 여성 경영인이면서 동시에 개발자이다. 이화여대 86학번인 그녀는 대학원에서 교육공학을 전공했고 교수와 사업가의 갈림길에서 과감히 사업을 선택, 지난 94년 유학준비자금을 털어 벤처기업인으로 변신했다.
인맥이 「키 워드」인 우리 사회에서 여성 경영자가 성공하기란 쉽지 않지만 그녀는 사업계획서 하나만을 들고 발주처를 찾는 「저돌성」과 프로젝트 수주후엔 밤샘 개발에 몰두하느라 초기에는 건강까지 해쳤다고 한다. 하지만 정보통신분야가 상대적으로 「성 차별」이 심하지 않고 특히 교육부문의 경우 섬세하고 세심한 여성적 감각이 요구된다는 점이 맞아떨어져 푸른웨어가 원격교육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푸른웨어시스템은 지난해 종업원 6명에 8억원의 외형을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직원이 13명으로 늘었고 매출도 20억원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성장 유망 아이템의 선정과 초기시장 진입에 따른 플러스 알파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이 회사는 현재 사이버 대학에 필요한 통합학사관리 시스템 및 디지털 도서관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장 사장의 꿈은 네트워크로 구성된 사이버 대학을 직접 만들고 운용하는 것이다.
<이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