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이 새로운 대학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이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대학은 20개가 넘는다. 대부분이 70년대 이후에 생긴 대학들이다.
서울에서 1시간 정도의 거리인 충남은 지리적 및 환경적으로 최적의 요건을 두루 갖추고 있어 대학의 연구활동에 전혀 어려움이 없기 때문이다.
충남 천안에 소재한 단국대(총장 조장환) 천안캠퍼스는 서울 소재 대학의 지방캠퍼스 가운데 가장 성공한 케이스다.
지난 78년 설립된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장기발전계획에 따라 교육 수요자 중심의 열린교육을 착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 국내외 유수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천안캠퍼스와 역사를 같이 하고 있는 전자공학과는 이 지역 최고의 학과로 학교 차원의 집중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간판학과다.
전자공학과는 첨단분야의 라이프사이클이 워낙 짧아 교재가 환경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첨단 기술과목은 교수들이 직접 CD롬 타이틀 교재를 개발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LCD 프로젝터를 이용한 첨단강의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PC실습실은 24시간 개방하고 있어 학생들의 면학분위기를 북돋우고 있으며 과제물은 모두 PC를 활용한 과제물만 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교육성취도를 높이고 좀더 나은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학생들이 수강교과목의 강의를 평가하는 제도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전자공학과는 9명의 교수가 포진하고 있다. 교수들은 자체 연구실을 가지고 있는데 마이크로파 및 안테나연구실(최학근 교수)을 비롯해 통신연구실(심용걸 교수), 반도체연구실(임성규, 장호정, 장지근 교수), 회로 및 시스템연구실(김장기 교수), 컴퓨터통신 정보연구실(박인정 교수), 제어계측연구실(우광준, 허경무 교수) 등을 통해 산학협력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특히 전자공학과 교수들이 주도하고 있는 「정보디스플레이 연구소」는 국내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 전문 연구기관이다. 국내 대학중 아주대와 건국대가 디스플레이 관련 연구소를 가지고 있지만 이들 대학은 부분적으로만 연구하고 있는데 반해 단국대는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LCD를 비롯해 ELD, FED, PDP 연구와 최근 3차원 영상연구까지 디스플레이에 관한 종합연구 형태를 갖추고 있다.
단국대는 2000년까지 디스플레이연구소를 이 분야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소로 육성하기로 하고 분당 신캠퍼스에 연구소 건물을 신축할 계획이다. 전자공학과는 교수와 학생 사이가 좋기로 유명하다. 학생들의 학업활동에 교수들이 연구기자재 제공과 연구조언 등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교수연구실은 학생들에게 항상 열려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학생들의 동아리활동에도 긍정적으로 작용, 각종 교외경진대회에서 많은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글과컴퓨터 주최 소프트웨어경진대회에서 「전자공학과 홍보 CD롬 타이틀」을 제작해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동아리로는 컴퓨터 스터디그룹인 「링」과 하드웨어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R&D」, 마이크로마우스를 연구하는 「M.A.C」등이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지방캠퍼스 가운데 가장 성공한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대학의 신 메카인 충남의 최고 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전자공학과는 그런 단국대의 간판학과로 자긍심이 대단하다.
<양봉영 기자>
최학근 학과장 인터뷰
-학과의 자긍심이 대단한데.
▲충남지역에는 20여개의 4년제 대학이 있어 새로운 대학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대학중에서 단국대는 가장 오랜 역사를 대학으로 이 지역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전자공학과는 단국대의 간판학과로서 학생들의 자긍심이 대단하다.
-교육내용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가.
▲대학원 진학과 취업할 학생 모두에게 적합한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전자공학이란 학문은 이론과 실습을 적절하게 조화를 이뤄야 하기 때문에 팀프로젝트수업을 주로 하고 있다.
학생들이 팀을 이뤄 직접 기획하고 제작까지 손수함으로써 학습성취도를 국대화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학교차원의 지원은 잘 이뤄지고 있는가.
▲서울 캠퍼스가 분당으로 이전하고 천안캠퍼스는 의대가 신설되는등 그동안 다른 분야에 대한 투자발생이 많았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이들에 대한 투자가 안정되면서 공대 특히 첨단분야 중심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현재 선진국수준의 시설을 갖춘 공학관건립 게획을 마무리 짓고 착공만을 기다리고 있으며 실습기자재로 본격적으로 지원되고 있다.
-향후계획은.
▲기술을 선도하는 인재양성이 우리의 최고 목표다.교수층원 문제는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착실히 진행되고 있으며 공학관 건립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충남지역의 1천여개가 넘는 전자관련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 모범적인 산학협동 관계를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