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대표 이종수)이 국내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몰드변압기 제조기술을 말레이시아에 수출한다.
LG산전은 최근 말레이시아 해니권사에 향후 5년간 10kV급 배전용 몰드변압기 코일 등 1천3백만 달러 상당의 핵심부품을 공급하고 매출액의 30%를 기술사용료로 받는 조건으로 몰드변압기의 제조기술을 이전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LG산전은 기술사용료를 포함, 총 수출규모가 1천5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산전은 이번 계약에서 해니권사에 기술자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해니권사의 기술인력을 초청, 몰드변압기 생산공장인 청주공장에서 제품의 설계·제조·조립·시험 등 전 과정에 대한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자사 기술인력을 해니권사에 파견할 방침이다.
LG산전은 이번 부품 및 기술수출을 바탕으로 현재 5백만 달러 규모인 몰드변압기 수출을 오는 2000년까지 4천만 달러로 늘리고 아울러 중국 대련 공장을 거점으로 중국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