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컴퓨터 주기판 사업 비관론 대두

*-국내 주기판산업을 사실상 주도해 온 석정전자가 최근 희망전자개발에 전격 인수되자 관련 업계에서는 국내주기판 사업의 앞날을 걱정하는 모습.

보드업체와 보드유통사들은 석정전자가 인수된 것에 대해 『올들어 주기판 및 멀티보드 판매가 격감한 데다 채산성은 계속 악화돼 우량기업으로 손꼽혀 온 석정전자조차 견디지 못한 것』이라고 나름대로 해석.

이들은 또 유일한 주기판 전문업체인 석정이 희망전자에 통합됨에 따라 사실상 국내에 주기판만을 양산하는 전문업체가 전무해 최근 70% 선까지 높아진 대만산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

희망전자의 한 관계자는 『석정이 그동안 운영자금난에 어려움을 겪어 왔지만 희망전자에 통합되면서 이같은 자금난이 해결돼 이달부터는 정상가동될 것』이라며 『M&A 이후 생산규모를 2배 이상 늘릴 계획이어서 내수 및 수출경쟁력이 향상되고 시장 점유율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일축.

<남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