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는 중국의 하문화교전자와 합작, 중국 하문시 경제특구에 PC생산판매법인인 「하화삼보(廈華三寶)계산기유한공사」를 오는 7월 설립해 8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하화삼보계산기유한공사」는 자본금 2백만 달러 규모로 연 2만대 수준의 펜티엄PC 조립라인을 갖춘 PC생산판매회사로 설립되는데 초대 대표에 박종원(삼보컴퓨터 인터내셔널 비즈니스3팀 차장)씨가 선임됐다.
이 공사는 양자강 이남의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자체 딜러망을 구축해 트라이젬 및 하문전자의 공동브랜드로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며 중국 현지에서 조립생산하는 데스크톱PC와 국내에서 생산하는 노트북PC를 주력 판매 아이템으로 설정해 놓고 있다.
삼보컴퓨터는 애프터서비스(AS)의 경우 설립 초기에는 AS전문업체의 외주에 의존하나 2000년까지 자체 AS망을 구축,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국시장이 국내에 비해 메이커 위주의 PC교육이 상대적으로 소홀하다고 보고 위성을 통한 PC교육도 실시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삼보컴퓨터는 『이 공사는 한중경협에 따라 설립된 최초의 PC생산법인』이라며 『오는 2000년에 월평균 데스크톱PC 생산 1만대, 연매출 1억3천만 달러를 달성하는 전문 PC메이커로 부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