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시바, 유럽 데스크톱 PC시장 진출

일본 도시바가 이달부터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데스크톱 PC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도시바그룹 산하의 도시바 인포메이션 시스템스는 업무용 데스크톱인 「이퀴엄」시리즈를 비롯,휴대형인 「리브레또」등 총 12개 모델을 영국에서 발표하고 유럽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임을 밝혔다.

도시바가 업무용으로 내놓은 「이퀴엄」시리즈는 가격대 성능의 향상에 초점을 맞춰 설계된 제품으로 시스템 설치,유지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이른바 「지능형 관리」기술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라고 도시바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미국 가정용 데스크톱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이번에 유럽에도 본격 진출한 도시바는 노트북에서의 강세를 기반으로 이 분야에서도 향후 3,4년내 세계시장의 선두대열에 오른다는 전략이다.

도시바 영국법인의 앨런 톰슨 PC부문 이사는 『미래의 성공적인 PC업체는 경쟁력있는 가격과 성능뿐 아니라 기능및 디자인에 있어서도 혁신적인 제품을 전세계에 공급할 수 있는 업체여야 한다』며 『도시바는 일본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이제 미국,유럽시장에 승부를 걸고 있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도시바는 미국에서는 지난해 9월 홈PC 「인피니아」를 먼저 발표하고 그뒤 지난 3월 업무용인 「이퀴엄」을 내놓았는데 반해 유럽시장에서는 업무용을 먼저 발표,미국과는 약간 다른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