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이집트에 CD-I 대량 수출

LG전자(대표 구자홍)가 최근 이집트 Knowlogy International사와 6천만달러상당의 CDI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고 1차로 올해안에 3만대를 수출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서 LG전자는 앞으로 3년동안 CDI플레이어 20만대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것과 함께 Knowlogy사가 자체개발한 타이틀을 수주,연간 1백만장씩의 CD를 제작해 공급하기로 했다.

Knowlogy사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영국과 이집트에 현지법인을 둔 소프트웨어개발및 판매업체로 이번에 LG전자로 부터 CDI플레이어와 소프트웨어를 공급받아 중동지역의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레이트,이집트등 3개국 각 학교에 CDI학습실을 설치하게 된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전국 유치원 1만여군데와 1백여군데의 초,중,고등학교에 CDI를 활용한 멀티미디어학습실을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대규모 수출계약을 성사시킬 수있었다』면서 『이번에 CDI 플레이어 1대와 Knowlogy사에서 개발한 학습타이틀 15장을 한 시스템으로 패키지화해 공급하는 것을 계기로 중동지역 및 북부아프리카지역,CIS,베트남등으로 CDI교육시스템을 확산시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95년부터 CDI사업을 본격화한 후 지금까지 국내시장에 11만대의 CDI플레이어와 60만개의 타이틀을 보급해 왔다.

<원철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