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대표 이종수)은 2일 반도체 레이저를 이용한 반도체 패키지용 Nd;YAG 레이저마커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LG산전이 총 11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개발한 이 제품은 Nd;YAG레이저를 이용, 초당 2백자를 마킹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마킹속도를 실현했으며 작업중 발생하는 이상상태를 자동으로 감지,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기능과 마킹데이터를 작업자가 손쉽게 편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LG산전은 이 제품이 그동안 전량 수입해온 외국산 제품에 비해 마킹속도가 배이상 빠르고 핵심부품을 국산화함에 따라 제조원가가 30%이상 절감되는 등 양산에 나설 경우 연간 1백억원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레이저 마커는 레이저 빔을 이용해 나무, 유리, 금속, 비금속 등의 재질에 원하는 도형이나 문자, 로고, 바코드, 이미지 등을 자유롭게 마킹하는 기계로 대상물과 접촉하지 않고도 고속으로 정밀하게 마킹할 수 있을뿐 아니라 마킹이 잘 지워지지 않아 반도체, 전자부품, 기계공구류 등 여러분야에 응용되고 있다.
레이저마킹장비는 반도체연구조합의 주관아래 반도체장비 국산화 중기거점과제의 하나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LG산전은 이를 토대로 각종 레이저 가공기와 분석장비, 레이저영상 등 레이저응용분야 사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