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 2차 전지의 종류와 업계 현황.. 니켈수소전지

89년 개발된 니켈수소전지는 니켈카드뮴전지와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양극활물질 및 전해질도 니켈카드뮴전지와 같은 수산화니켈과 알칼리수용액을 사용하고 있다. 단지 음극활물질로 수소흡장합금(MH)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다를 뿐이다.

이 전지는 수소화물 생성열이 발열형과 흡열형으로 구분되는 금속원소를 잘 조합해 적당한 결합에너지를 가지도록 하는 수소흡장합금 기술을 활용, 에너지밀도를 향상시킨 것으로 공칭전압은 1.2V로 니켈카드뮴전지와 같으나 에너지밀도가 ℓ당 2백Wh로 2배 정도 높고 1시간 정도의 급속충전이 가능하며 전지 내부저항이 낮아 방전시 전압변동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메모리 효과가 거의 없어 휴대폰 및 노트북PC, 캠코더 등에의 채용이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이 제품도 음극재료로 사용하고 있는 수소흡장합금이 카드뮴보다 고가라 아직 전지용량 대비 가격경쟁력이 니켈카드뮴전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전동공구 등 큰 파워를 필요로 하는 분야나 비상등 등 고온용도에의 적용을 위해서는 음극의 기본적인 방전특성을 개량해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다.

지난 95년 하반기부터 국내시장에도 선보이기 시작한 니켈수소전지는 산요, A&T, 마쓰시타, 도시바, 일본전지 등의 일본업체들을 비롯해 홍콩 GP社, 독일 바르타 등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로케트전기가 올 초부터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고 LG화학이 연내 상품화를 위해 일본 도시바로부터 기술 및 양산설비를 도입하고 있다.

그러나 로케트전기에서 생산하고 있는 제품은 아직 AA사이즈뿐이며 전지용량도 1천2백㎃h로 일산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데다 사용자들의 인지도가 낮고 제품성능이 입증되지 않고 있어 시장에 본격 진입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