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자이저는 작년 1월 국내 총판과는 별도로 국내법인인 에너자이저코리아(대표 간티안 호아트)를 설립,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알칼라인 건전지를 포함한 약 50여종의 에너자이저건전지로 국내 1차전지 시장의 22%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특히 AAA, AA 알칼라인 건전지는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해 제작한 에너자이저 애니메이션 광고를 통해 친숙한 브랜드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성공, 전체 건전지 시장의 65% 이상을 차지하는 알칼라인 건전지 시장에서 올해에 20%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올 초에는 에너지테스터가 부착된 건전지를 출시, 타 업체와 차별화한 제품판매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에너자이저의 에너지테스터는 건전지 안에서 발생되는 열의 양을 측정해 건전지에 남아있는 용량을 확인해주는 것으로 건전지에 부착된 2개의 녹색점을 10초동안 누르기만 하면 남아있는 용량이 나타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특별한 장치없이 건전지 자체만으로 남아있는 용량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에너자이저코리아는 인력 및 제품, 생산공장에서의 질적 우수성과 첨단기술 개발 및 체계적인 소매업자 관리시스템을 통해 국내 건전지시장의 점유율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세계 유수의 건전지 생산업체인 미국 에너자이저는 지난 93년 게이트에너지프로덕트의 니켈전지 사업부문을 합병함으로써 2차전지 시장에 본격 진출, 플로리다주 게인즈빌에 미국 최대의 휴대형 재충전 전지제품을 생산하는 「에너자이저 파워시스템」을 설립했다. 95년에는 캠코더와 무선전화기에 사용되는 소비자용 재충전 전지팩을 생산했고 96년에는 약 7천만달러를 투자해 휴대용 컴퓨터와 통신 및 휴대용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리튬이온전지의 생산라인을 확장하고 올 초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