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반도체 노광용 레이저 소스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미국 사이머사가 합작법인 형태로 한국에 진출한다.
사이머와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인 디아이(대표 박원호)는 최근 자본금 2백50만 달러 규모의 「사이머코리아(대표 신중호)」를 합작설립, 현재 법인 등록을 추진 중이다.
사이머코리아는 기술 지원 및 영업에 필요한 임원 또는 실무진급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이미 공개채용에 나섰으며, 이달 중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사무실과 기술지원센터도 개설할 방침이다.
신중호 사장은 『사이머가 공급하는 KrF 엑시머 레이저 소스는 64MD램 이상의 고집적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DUV(Deep Ultra Violet) 스테퍼용 핵심 모듈로 최근 국내에서도 이같은 DUV 노광 공정의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는 데 힘입어 올해 50대 이상의 레이저 소스를 국내에 공급, 2천5백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이머는 DUV 스테퍼용 엑시머 레이저 소스를 전세계에 공급하는 레이저 전문업체로 최근 DUV 노광 공정의 도입 확산 추세에 힘입어 95년에 1천8백만 달러였던 매출이 작년에는 6천5백만 달러로 급증했으며 올해는 2억 달러를 목표로 하는 등 연평균 3백% 이상의 고속 성장을 보이고 있는 미국의 유명 벤처기업이다.
<주상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