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통신판매에도 이승희 신드롬

통신판매시장에 「노랑나비 이승희 신드롬」이 확산되고 있다.

세계적인 누드모델, 인터넷 스타 이승희의 누드를 모은 CD롬 타이틀 「이승희 누드 콜렉션」이 통신판매를 통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승희 누드 콜렉션」의 국내 총판을 맡고 있는 서로인터내셔널(대표 윤남식)은 지난달 중순부터 현재까지 20일 동안 PC통신만을 통해 총 1천2백여 카피의 CD롬 타이틀을 팔았다고 밝혔다.

이승희가 방한중인 지난달 말의 경우 하루평균 1백50여 카피의 CD롬 타이틀이 팔려 「노랑나비 신드롬」의 절정기를 맞았다고. 현재는 하루평균 80∼90여 카피가 팔려나가 앞으로도 당분간 이 CD롬 타이틀은 통신판매 인기상품으로 자리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특히 PC통신 유니텔을 통한 판매가 전체의 절반이상을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천리안, 하이텔 순으로 판매가 많았다.

이같은 인기에 편승해 케이블TV 홈쇼핑채널인 39쇼핑도 서로인터내셔널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판매에 나서고 있다. 39쇼핑은 「이승희 누드 콜렉션」과 「슈퍼엘리트모델」 CD롬 타이틀을 패키지로 묶어 판매하고 있는데, 하루 20여 카피 이상 꾸준한 판매를 보이고 있다.

이승희의 누드를 담은 CD롬 타이틀이 날개돋친 듯 팔리자 일부업자들이 PC통신에 방을 내고 소량 한정품으로 가격을 낮춰 파는 등 불법거래가 성행해 골치를 앓고 있다. 「이승희 누드 콜렉션」은 PC통신을 통해 3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39쇼핑은 「슈퍼엘리트모델」과 패키지로 4만9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 이 CD롬 타이틀은 성인용으로, 불법 PC통신을 통해 유통될 경우 미성년자가 구입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로인터내셔널의 윤남식 사장은 『PC통신에서는 ID를 확인해 보면 성년인지 아닌지를 금방 확인할 수 있다』며 『이같은 확인절차 없이 판매되거나 세금을 물지 않은 불법 PC통신판매는 하루빨리 근절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