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우주업체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11일 한국항공우주산업협회에 따르면 삼성항공과 대한항공, 대우중공업, 현대우주항공 등 국내 29개 업체의 지난해 매출총액은 항공기 제작부문 7천7백77억원, 우주부문 1백9억원 등 총 7천8백86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95년도 항공기부문 매출 6천7백27억원, 우주부문 26억원보다 각각 15.6%, 3백19% 늘어난 것이다.
특히 연구개발투자는 항공기 제작부문이 4천3백82억원으로 95년의 3천3백42억원에 비해 31.1%가 늘어났고, 우주부문은 5백28억원으로 95년의 84억원에 비해 5백2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기부문에서 최대 매출실적을 올린 업체는 「한국형 전투기(KFP)사업」 주관업체인 삼성항공(약 4천억원)이며, 우주부문에서는 「글로벌 스타(Global Star)」사업을 추진 중인 현대전자(24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현대전자의 경우 지난해 우주부문에 모두 3백40억원을 투자, 국내 전체투자의 55.3%를 차지하면서 국내 최대의 우주업체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