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잉크젯 필름 국산화

SKC(대표 장용균)가 컬러프린터의 인쇄에 사용되는 잉크젯 필름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상품화했다.

SKC는 지난 94년부터 총 1백억원의 연구개발 및 설비비를 투입,천안공장에 잉크젯 필름 양산설비를 갖추고 최근 본격 생산을 시작했다고 11일 발표했다.

OHP 컴퓨터 그래픽 사진 프린팅 등에 사용되는 잉크젯 필름은 고도의 제조기술이 요구돼 세계적으로도 캐논,엡슨,HP 등 프린터 제조업체와 3M 등 극히 제한된 업체만이 생산해 왔으며 국내에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현재 잉크젯 필름의 세계시장은 연간 2천여억원 수준이고 국내시장도 10억원 정도로 아직 미약하나 매년 20% 이상의 성장을 계속하고 있어 향후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SKC측은 이 제품이 잉크젯 프린터를 사용해 자료를 출력할 경우 풀컬러가 가능,사진과 같은 해상도를 얻을 수 있고 특히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잉크젯 프린터로 출력하면 해상도가 기존 사진을 능가해 사진관련 업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SKC는 앞으로 내수는 물론 수출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 잉크젯 필름 분야에서 2000년까지 매출액 3백억원,세계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는 한편 다양한 용도의 가공필름 개발에도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