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가정에 휴대전화, 에어컨, PC 등의 보급률이 최근들어 급팽창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최근 전국 전화 가입자 1천가구를 선정, 컬러TV, 냉장고, PC, 승용차 등 주요 내구재 10개 품목에 대한 「1.4분기 내구재 보유현황 및 구매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휴대전화, 에어컨, PC, 오디오 등 4대 품목의 보급율이 지난 한해동안 5% 포인트 이상씩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휴대전화의 경우 지난 95년 1.4분기까지만 해도 가구당 보급률이 1.1%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2.55%로 두배이상 늘어난데 이어 올해에는 8.22%로 급증, 매년 두배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에어컨도 96년 17.7%에서 올해 23.8%로 전년대비 6.1%포인트 증가했으며 95년 이후 2년만에 두배 가까이 증가세를 보였으며 교육과 컴퓨터 통신의 확산으로 PC 보급률도 크게 증가, 지난 96년 41.3%에서 올해에는 46.8%로 늘었났다.
오디오 역시 지난해 81.7%에서 올해 89.1%로 7.4%포인트 신장하면서 일반가정의 보급률이 느는 전자제품으로 꼽혔다.
우리나라 가정에서 가장 많이 구입하고 싶어하는 제품은 PC로 응답자의 15.4%가 올해 중에 컴퓨터를 구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카메라(8.5%)를 비롯 컬러TV(8.4%), 에어컨(8.1%) 등의 구입의사를 밝힌 가정도 적지 않았다.
특히 이들 제품의 구입의사를 밝힌 응답자의 대부분이 PC의 경우 586급 컴퓨터와 캠코더, 분리형 에어컨 등 대형, 고가 제품을 구입하겠다고 밝혀 최근 우리 가정의 소비패턴이 갈수록 고급화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김병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