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 연구원 출신 유망정보통신 중소기업인 아이티(대표 공비호)는 고속 데이터서비스가 필요할 경우 별도의 회선증설 없이 일반전화 선로를 이용해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보급형 데이터전송장치인 「IT-2300」을 개발했다.
개발된 제품은 부호화방식의 일종인 2BIQ방식을 채택한 저전력, 고밀도, 고신뢰성의 보급형 고속 데이터 전송장치로서 기존의 제품들이 국제전기협회(ITU-T)에서 규정한 고속데이터 접속방식인 V.35의 데이터 서비스를 할 경우 가입자접속장치(CSU)를 추가해야 하는데 비해 별도의 추가장비 없이 서비스가 가능하다.
또한 기존의 가입자 접속장치와 고속데이터 전송장치를 통합했기 때문에 서비스 품질관리 및 유지보수가 편리하며 망관리시스템을 통해 고속데이터 서비스 가입자측의 모든 정보를 통제할 수 있다..
아이티는 개발된 장비를 0.4㎜급 일반동선 3.5㎞에 이르는 구간에 시험적용한 결과 7백86kbps 이하의 데이터서비스를 할 경우 별도의 회선증설 없이 기존 2개 회선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이티 공비호 사장은 『개발된 제품의 일반 판매가가 50만원대이며 가입자접속 기능이 내장된 단독형의 경우 수입제품가의 60%선에서 시판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현재 프랑스, 인도, 일본, 첼레 등과 수출상담중』이라고 덧붙였다.
<대전=김상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