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기술(대표 오상수)의 통신소프트웨어가 통신인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사용자 편의성에 초점을 두고 개발한 「새롬 데이타맨 프로」가 지난 2월 국내 4대 PC통신망 자료실에 올려진 지 3개월여 만에 자료전송 10만회를 돌파한 것.
이 회사는 「새롬 데이타맨 프로 3.60베타버전」이 5월말 하이텔에서 4만8천여회, 천리안에서 3만9천여회 등 4대 PC통신망에서 총 10만회 전송을 돌파했다며 자료전송 이외에 비공개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사람까지 포함한다면 30만 이상의 사용자층을 확보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새롬 데이타맨 프로」는 마우스 조작만으로 편리하게 통신을 할 수 있는 「꾀돌이 마우스」기능, LAN환경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텔넷 지원기능, 웹브라우저와 유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제공 등을 통해 초보자들도 쉽게 PC 통신에 접할 수 있게 한 점이 특징.
이와 같은 통신상의 인기에 힘입어 이 회사의 통신 소프트웨어 시장 평정을 위한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새롬기술은 지난달말 일부 기능을 보강한 기능향상판 3.72베타 버전을 다시 통신에 올려 놓았다. 외부글꼴 사용, 하이텔에서 화상팩 지원, 텔넷포트 설정, JPG파일전송시 실시간 보기 등의 기능을 추가한 것.
그러나 이 회사의 숨겨진 야심은 내달말경 발표할 「새롬 데이타맨 97」. 윈도95전용으로 개발된 이 제품은 웹브라우저를 내장해 PC 통신망은 물론 인터넷까지 한번에 접속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이를 통해 전통의 강자 「이야기」를 제치고 통신 소프트웨어의 왕좌를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정식 상용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인 이 제품은 오는 16일 개최되는 한국컴퓨터, 소프트웨어전시회(SEK97)에서 평가판이 일반에 공개돼 그 가능성을 점치게 된다.
<김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