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마이크로(대표 오건민)가 12채널 심전계(ECG)를 개발했다.
12일 현우마이크로는 지난 95년 8월부터 약 2년간 보건복지부의 의료공학기술 개발사업 자금 1억2천만원 등 총 3억원을 투입, 연세대 의용전자공학과(윤형로 교수팀)와 공동으로 12채널 심전계를 국내에서 두번째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2개의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장착, 실시간 데이터 출력과 고속진단이 가능하며 발생빈도가 높은 31가지 심장관련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제품은 기존 제품과는 달리 진단 알고리듬을 자체 개발,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진단표준을 내장함으로써 진단효과가 뛰어나며 범용 PC와의 인터페이스가 가능해 환자 데이터 관리가 용이하다고 이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우마이크로는 이 제품을 9월 이후 본격적으로 출시할 예정인데 의료기기사업에 신규 가세한 것을 고려해 우선은 직판체제로 판매하다 점차 대리점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며 국내외 학회 및 전시회 참가를 통해 향후 수출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현우마이크로의 오건민 사장은 이 제품의 개발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던 심전계의 수입대체가 가속화됨은 물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심전계는 신장에서 유발되는 미세한 전기신호를 체표면에서 측정, 기록 및 분석하는 첨단 의료기기로 각종 심장질환을 진단하는 데 사용된다.
<박효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