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중국서 350만弗 규모 승강기공사 수주

현대엘리베이터(대표 백영문)가 중국에서 3백50만달러 규모의 승강기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최근 중국 상해시 중심가에 건립될 상해플라자빌딩과 요령성 심양시 도심에 건립될 코리아비즈니스센터에 설치예정인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45대를 총 3백5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주상복합건물인 상해플라자빌딩은 상해시 중심가에 위치한 지상 33층의 현대식 대형건물로 엘리베이터 25대와 에스컬레이터 6대가 설치되며, 코리아비즈니스센터는 지상 14층의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엘리베이터 4대와 에스컬레이터 10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2개의 대형 프로젝트는 각각 98년 3월 말과 2월 말까지 설치공사를 마칠 계획이며 에스컬레이터의 경우 신속한 설치공사 및 설치오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천공장에서 제조한 후 시험가동을 거쳐 조립된 상태에서 출하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미국의 오티스와 일본의 미쓰비시 등 세계 굴지의 승강기업체들을 제치고 발주처가 다른 2개의 대형공사를 각각 수주함으로써 중국시장에서 고급기종 위주의 대형 공사는 물론 소규모 설치공사에도 적극 참여, 시장점유율과 제품인지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중국사업부 관계자는 이번 수주와 관련, 『지난 93년 상해와 95년 심양에 설립한 현지 합작공장을 통해 애프터서비스망을 확충하고 회사 및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정기적으로 본사 엔지니어를 파견해 예방점검을 시행한 결과』라고 말했다.

<박영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