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술이 우리나라 전기, 전자산업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45년간 금세공업에 종사해온 서흥기업 양관석 사장(62)이 자신의 특허 「은선의 표피에 금피막층을 용융착시키는 성형방법」을 채택할 업체를 찾고 있다.
작년 9월 특허청에 특허등록된 이 기술은 순은봉 주위에 얇은 금박을 두른뒤 용융로에 넣고 가열해 금성분이 은표면에 침투해 들어가 금과 은이 완전한 결합물을 이루도록 하는 금성형방법으로 일반적인 도금이 시간이 가면서 부식되고 빛이 바래며 접착성이 약해지는 단점이 있는 반면 이것은 순은과 순금이 완전하게 접착성형돼 수명이 길고 특성도 우수하다는 것.
양사장은 『도금이 피부의 상처를 가리기 위해 화장을 하는 것이라면 이 기술은 피부를 새로 이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어 금과 똑같은 시각적 효과와 질감을 얻을 수 있음은 물론 전기적 성질도 순금과 동일해 재료부문에서도 금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이에따라 가격 문제로 도금을 하거나 금 대신 다른 물질을 사용해온 제품에 이 방식을 도입할 경우 비용절감과 내구성 향상은 물론 성능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실제로 대전과학연구단지의 한 연구소에서 이를 구입해 실험한 결과 전도성이 좋아 충전속도가 빠르며 전기손실도 적어 30%정도의 전기절감 효과가 있었다』고 전한다.
양 사장은 『이 기술이 국내 산업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전기, 전자업체가 원한다면 산업발전을 위해 이 기술을 별 댓가없이 이전해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문의 766-1617
<권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