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토픽] 인터넷 경매

인터넷에서 경매를 통해 물품을 거래할 수 있는 홈페이지가 개설됐다.

인터넷 정보제공업체인 「좋은생각(대표:송왕섭)」은 인터넷을 통해 자사의 홈 페이지(http://www.kyungmae.com)에 접속하는 네티즌들이 중고컴퓨터나 주변장치들을 경매를 통해 매매할 수 있는 경매코너를 만들어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이 서비스를 만들어낸 송왕섭사장은 "인터넷 경매는 네티즌들이 보유하고 있는 불필요한 장비들을 서로 교환할 수 있거나 필요로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가격으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게 함으로서 자원의 불필요한 낭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좋은생각이 추진하고 있는 인터넷 경매는 의뢰인의 물품을 접수받고 일정 분량이 모이면 홈페이지상에서 홍보하고 경매에 붙이는 방식. 일반 경매와 같은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경매에 응한 사람들이 공정한 가격경쟁을 벌이도록 제도화했다.

특히 경매 거래상황을 볼 수 있는 유예기간을 3일에서 7일까지 지정함으로서 최고가격 제안 폭을 넓히고 있다.

이 회사가 인터넷 경매를 추진하게된 이유는 제품의 투명성 뿐만아니라 거래의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 그동안 PC통신이나 생활정보지 등의 매체를 통해 신상품이나 중고컴퓨터의 매매가 이루어져왔으나 장물이 매매되거나 적절한 수요자를 찾지못해 원래의 의도가 퇘색되는 등 여러가지 원활치못한 단점이 있어왔다.

또 좋은 물품을 먼저 구입한 사람이 독차지함으로서 매매품의 가치가 평가절하되거나 그 반대의 경우가 발생함으로서 거래당사자간에 적절한 분배가 이루어지지 않던 문제가 지적돼왔다.

이에비해 「인터넷 경매」는 양방향성을 장점으로 경매물품의 응찰가격을 그때그때 확인할 수 있고 동시응찰자들과의 경쟁을 통해 효용의 최고치, 즉 「시세」를 만족하는 선에서 물품이 거래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경매처분하려는 물건소유자는 치열한 구매경쟁을 통해 낙찰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일대일 거래보다는 유리한 가격에 물건을 내놓을 수 있다는 이득도 있다.

이를위해 좋은생각에서는 경매 물품에 대한 공고를 미리 알려 보다 많은 입찰자들을 확보함으로서 경매에 응하고 싶은 네티즌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특히 장물이나 통신사기에 대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경매 물품에 대해서는 이 회사 직원들이 물품의 진위여부를 일일히 조사하고 매각 희망자를 직접 방문, 물건을 접수하며 유찰됐을 때 가격의 재설정 문제점도 통상적인 경매규칙에 근거한 규정을 만들어놓았다.

내주초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인터넷 경매는 시범적으로 레이저프린터와 컬러 프린터 등 푸짐한 상품이 경매처분될 예정.

경매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들은 좋은생각 홈페이지에 접속해 기본 경매가격부터 희망하는 응찰가를 써넣으면 되고 경매처분이 필요한 물건을 갖고 있는 희망자들도 좋은생각의 경매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연락처는 전화 (02)8838397

<이규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