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미디어(대표 이재관)가 일본,유럽등지에서 차세대오디오매체로 각광을 받는 MD(미니디스크)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량 생산,전량 수출한다.
이 회사는 최근 인천공장에 월 50만개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가동에들어가 일본전자업체에 전량 OEM(주문자생산방식)으로 수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생산에 들어간 MD는 기존의 아날로그방식 오디오테이프를 대체할 차세대 디지털광디스크로 크기가 2.5인치여서 휴대하기가 편리할뿐아니라 플라스틱 카드리지형태로 내부 디스크를 감싸고 있어 외부충격에 강한 점이 특징이다.
새한미디어는 올 연말까지 1백63억원을 추가 투자,생산설비를 현재 월 50만개에서 월 1백50만개로 3배이상 증설할 계획이다.아울러 이 회사는 국내가전 및 오디오업체들이 MD플레이어를 본격적으로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에 국내 판매도 시작할 방침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일본,유럽,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데크형,워크맨형,오디오용등 다양한 형태의 플레이어가 널리 보급되기 시작해, MD 세계시장규모도 지난 96년 3천만개에서 97년 6천만개로 1백%이상 증가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해외시장의 개척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MD수출에 주력해 오는 2천년대까지 세계시장점유율을 22%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철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