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홈쇼핑채널이 TV를 통한 중소기업제품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13일 하이쇼핑, 39쇼핑 등 홈쇼핑TV는 취급상품의 품목을 다양화하고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을 돕기 위해 상품광고인 「인포머셜」을 확대하는가 하면 공중파방송과 연계해 중소기업 제품을 소개하는 동시에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홈쇼핑TV 운영방식 설명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하이쇼핑 채널을 운영하는 LG홈쇼핑은 최근 MBC와 공동으로 「우리제품 TV큰시장」을 공동으로 실시해 3백여개 국내 중소기업의 가정용품, 가전제품, 패션잡화용품 등 1천여종의 제품을 판매했다.
특히 LG홈쇼핑은 올 1.4분기 동안 시청자들의 상품주문액 2백1억원가운데 70%인 1백40억원 이상이 중소기업제품이라고 밝혔다.
LG홈쇼핑은 이같은 추세를 감안해 우수중소기업을 방문해 상품의 제조과정과 특징을 소개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중소기업 제품판매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39쇼핑 채널을 운영하는 홈쇼핑텔레비전은 중소기업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이달말까지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광역시를 순회하며 중소기업 경영자를 대상으로 홈쇼핑의 장점등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 홈쇼핑TV의 운영방식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홈쇼핑텔레비전은 중소기업제품의 광고효과를 노린 「인포머셜」을 집중적으로 편성해 방송하는 등 중소기업제품 판매를 유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불황기에 접어들어 유명 고가제품보다는 값싸고 질좋은 중소기업 상품구매를 유도함으로서 건전한 소비를 유도하는 것이 매출확대에도 도움이 된다』며 『중소기업으로선 콧대 높은 백화점 매장을 고집하기보다 홈쇼핑을 찾는 것이 훨씬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