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K WORLD] 윈도우월드 전시회.. 첨단 큰 잔치 실감

제5회 윈도우월드전시회(WWE97)에는 윈도 소프트웨어의 원조인 마이크로소프트를 위시해서 드림씨앤씨, 미원정보통신, 오메가로직 등 국내 윈도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들이 대거 참여, 「손끝에서 정보」를 구현한다는 이상을 실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주)마이크로소프트(W.#125)는 「인터넷」이라는 주제를 갖고 총 20개 부스에서 「한글 인터넷 익스플로러4.0」 「한글 오피스97」 「비주얼 스튜디오 97」 「MSDN」 게임 타이틀 등 업무용 패키지에서 게임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 윈도 애플리케이션의 발전 추세를 한눈에 보여주고 있다.

이 회사는 또 협력업체의 기술력을 소개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솔루션관(40부스)과 유통관(5부스)을 별도로 설치, 솔루션 제공업체들이 갖고 있는 제품을 직접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번 전시회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제품은 단연 인터넷 익스플로러 4.0을 꼽을 수 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윈도95 등 기존 운용체계와의 통합에 역점을 둔 제품으로 단일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에서 브라우저 기능, 응용 프로그램 공유, 편집 등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또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푸시기능을 채택해 브라우저를 기반으로 웹 캐스팅을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액티브 X, 자바, HTML 등 각종 인터넷 규격을 수용해 사용자들이 인터텟을 통해 전세계 어디에서나 자유롭고 편리하게 정보를 주고 받도록 했다.

익스플로러는 또 이번에 키보드 입력을 최소화시켜 주는 자동완성(AutoComplete), 검색 결과와 페이지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검색바, 장소에 관계없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오프라인 기능 등을 새롭게 추가해 인터넷 사용의 편리성을 더욱 높여 주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와 함께 워드97, 엑셀97, 파워포인트97, 아웃룩 97로 구성된 통합 스위트 「오피스97」을 발표, 윈도기반으로 기업과 개인에게 일어나는 모든 사무를 자동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오피스97은 애플리케이션을 수행해서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언제라도 인터넷을 검색할 수 있으며 작성 문서를 HTML 규격으로 바꾸지 않고도 바로 인터넷에서 활용하도록 했다. 이 제품은 또 익스플로러를 기본 탑재하고 있어 인터넷에서 필요한 정보를 PC에서 언제라도 끌어다 쓸 수 있도록 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번에 발표한 비주얼 스튜디오 96은 개발도구 통합 패키지로 「비주얼 베이직」 「비주얼 C++」 「비주얼 폭스프로」 「비주얼 J++」 「비주얼 인터디브」를 포함하고 있다.

이 제품은 개발도구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통합 패키지 소프트웨어로 3계층 방식의 클라이언트 서버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인터넷/자바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개발하도록 해준다.

윈도월드97에 참여한 국내 개발업체들은 경영정보관리(MIS) 소프트웨어와 멀티미디어 개발도구, 그래픽 소프트웨어,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삼미전산(W.#119)은 윈도95전용 MIS 패키지 소프트웨어인 「스마트 경영」 시리즈를 출품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회사의 스마트 경영 시리즈는 어음관리, 판매관리, 회계관리, 세무관리 등 모듈별로 구성, 각 사용자들이 회사 실정에 따라 필요한 기능만 선택, 적은 비용으로도 업무 전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해 준다.

삼덕경영컨설팅(W.#113)은 윈도95의 장점을 최대한 수용, 누구나 쉽게 기능을 이해할 수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에서 기업 전산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척척회계」 시스템을 발표했다.

척척회계 시스템은 윈도95 환경에서 자동분개처리 기능과 개정과목 설정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별도의 LAN 버전을 갖고 있어 업무담당자뿐만 아니라 중간관리자 혹은 최고 경영자까지도 직접 회계장부를 조회, 회계업무를 신속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열림정보통신(W.#102)은 윈도기반의 지리정보시스템(GIS) 「소프트맵 2.0」과 「서울교통안내CD」를 내놓았다. 이 가운데 소프트맵은 특히 서울 전지역을 1대100까지 볼 수 있는 벡터 포맷 지도와 주, 부번지를 내장하고 있어 어떤 위치정보라도 주소만 입력하면 바로 지도 위에 표현할 수 있다. 또 고객 또는 거래처 정보를 간단한 컨버팅 작업만으로 지도 위에 표현할 수 있어 분석기능과 정책 결정 보조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교통안내CD는 서울 시내의 모든 대중 교통수단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든 소프트웨어로 지하철 전노선 안내와 시내버스, 시외버스, 기차, 비행기 등의 운행시간표와 요금을 자세히 알 수 있다.

드림씨앤씨(W.#105)는 국내 최초로 한국어 텍스트 문장을 일본어로 번역해줄 수 있는 한일 번역 소프트웨어인 「드림 KJ 서울토쿄」를 출품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회사가 내놓은 드림 KJ 서울토쿄는 기본적인 한일번역 기능뿐만 아니라 무역, 증권, 금융, 경제, 특허, 상업, 회계, 공업소유권에 관련된 사전을 내장, 전문 영역 번역도 유연하게 처리하도록 했다.

이밖에 미원정보기술(W.#101)은 윈도기반의 경영정보 시스템패키지 「품질관리」, C언어 교육용패키지 「C-랜드」, 멀티미디어 공동저작도구인 「MCAT」 등을 내놓았으며 한솔컴퓨터(W.#110)는 그래픽 소프트웨어 「수채화」를 발표, 관심을 끌고 있다.

<함종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