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이 김영삼 대통령과 강봉균 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총무처, 내무부, 국방부, 교육부, 건교부 장관과 서울시장, 정, 재계 주요 인사와 정보통신 관련인사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6일 한국종합전시장(KOEX) 4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됐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치사를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소프트웨어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창의적인 전문인력을 양성하는데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정보화가 음성적인 유착과 뒷거래를 없앰으로써 정치, 경제를 비롯한 사회 전반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산업화 시대에 형성된 기존의 관행과 제도, 그리고 의식과 문화를 정보화 시대에 맞게 시급히 고쳐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지난 89년부터 매년 시상해온 정보문화상과 함께 정보화 촉진과 정보통신 발전에 기여한 31개 기관 및 개인에 대한 정보화 유공자 정부포상과 정통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올해 정보문화대상(대통령상)은 장애인을 위한 컴퓨터통신서비스인 「곰두리」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 한국장애인재활협회(대표 조일목)에게 수여됐으며 국무총리상인 정보문화진흥상은 지역 PC통신서비스인 「CHAINS」를 운영하고 있는 청주지역종합정보센터(대표 한현구)에 돌아갔다.
또 정보문화기술상은 컴퓨터네트워크장비 분야의 국산화에 공이 큰 퓨쳐시스템(대표 감광태)을,정보문화교육상은 전남교육정보망 구축에 기여한 김용주 전남교육연구원 정보통신부장이 받았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정보화유공자 정부포상」에서는 민간분야의 경우 정보화추진과 정보문화 확산에 기여한 고려대 안문석 교수(국민훈장 동백장), 한국과학기술원 전길남 교수(국민훈장 동백장)를 비롯해 개그맨 전유성(국무총리 표창)등이 훈장과 표창을 받았다.
이밖에 이원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과 한국데에터베이스진흥센터 최명규 과장 등 25명이 정통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한편 이날 기념식과 함께 정보화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정보화추진종합전시회가 한국종합전시장 대서양관에서 개막돼 19일까지 개최된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