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신 웹인터내셔널 연구원
전세계가 정보화 물결에 휩쓸리고 있는 가운데 선진 각국은 정보시대의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국가차원의 대책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미국은 93년에 NII와 NPR를 제창했고, 일본은 94년 신사회 자본구축계획을 발표해 2010년까지 고도 정보사회에 진입하기 위한 국가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95년 이후 정보화촉진 기본법과 정보화촉진 시행계획을 발표해 정보선진국으로의 진입을 천명했으나 현실을 보면 계획에 비해 실천이 미미한 편이다.
인터넷을 기업내부에 도입한 인트라넷이라는 개념은 95년 이후 급격한 성장을 보이며 차세대 정보통신망으로 부각되고 있다. 저렴한 비용, 일관된 표준의 존재, 환경에 독립적인 면, 멀티미디어 기능, 우수한 확장성 및 사용하기 쉬운 인터페이스 등으로 대표되는 인트라넷의 장점은 우리나라의 여건에서도 국가차원에서의 새로운 정보화 방법으로 가장 합당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국가단위의 인트라넷을 구축하기 위해서 초기에는 E메일과 홈페이지를 통해 단계적으로 전 국가차원의 인트라넷을 구축해야 한다. 이러한 국가단위의 인트라넷 구축은 정보화를 향한 시대의 흐름에서 반드시 국력을 기울여 달성해야 할 과제이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에 흩어지고 연결이 잘 안되는 정보유통을 활성화하고 노하우를 교환함으로써 정부의 국제경쟁력이 향상되며 정보인프라가 구축돼 국가경쟁력 향상에 공헌하게 될 것이다. 또한 산업체와 국민에 대한 민원행정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정보시대에 국가의 존망과 관련있는 보안기술 등 정보화 핵심기술에 대한 노하우와 기술을 축적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