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침체로 가정자동화(HA)업체들이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주)한국통신(대표 고성욱)이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30% 늘려잡고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은 최근 부품제조업체와 유통 전문업체 등의 자회사를 설립하는 한편 사업분야를 가정자동화기기뿐 아니라 무선호출기 및 영상회의용 카메라 등 멀티미디어 기기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한국통신은 약 50억원을 투자해 최근 인천시 남동공단에 한세전자란 자회사를 설립했다. 대지 2천1백평, 건평 1천5백평 규모의 한세전자에서는 인쇄회로기판(PCB)과 비디오폰용 카메라 모듈 등의 부품을 생산하며 약 1백여명의 종업원이 근무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또 HA기기, 비디오폰, 영상회의용 카메라 및 무선호출기 등 한국통신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한국통신판매주식회사란 자회사도 설립했다. 한국통신판매주식회사는 최근 서울 용산에 직매장을 설립했으며 앞으로 전국적인 유통망을 확보해 자체 상표를 부착한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국통신은 비디오폰, 무인경비시스템, CCTV 등의 가정자동화기기들과 영상회의용 카메라 신제품도 최근 잇달아 개발해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있다.
이같은 사업을 통해 한국통신은 올해에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6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윤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