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민방으로 선정된 인천 방송이 송신소 설치 문제등으로 차질을 빚어 오는 9월 개국이 어려울 것 같다.
인천방송은 지난해 11월 2차 민방으로 선정될 당시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 산 21,2,3 광학산 일대에 송신소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았으나 서울일부지역으로 전파가 미치게되는 점과 군사시설 보호문제 등으로 인해 관계당국으로부터 설립허가를 받지 못했다.계양산과만학산,문학산 등 새로운 후보지도 사정이 광학산과 모두 비슷해 관계당국의 허가를 거절당했다.
인천방송은 지난 5월말 해발 95m밖에 안되는 인천시 남구 주안동 수봉공원에 높이 90∼1백m 가량의 송신소를 설립한다는 최종 목표를 정하고 인천 남구청에 건축허가신청을 냈으나 남구청 건축심의위원회는 「송신탑이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이유 등으로 최근 두 차례 부결시켰다.인천방송은 남구청에 건축심의를 다시 해주도록 의뢰해 놓고 있다.
송신소 건립에는 3개월이 소요돼 인천방송은 예정했던 9월 개국을 실현시킬 수 없게 됐으며 현재로서는 개국날짜를 잡는 것조차 불투명한 실정이다.인천방송은 또 같은 절차를 거쳐 설립해야 하는 백령도와 영흥도,강화도 등 8개소의 간이TV중계소 설치도 아직까지 추진하지못하고 있다.
인천방송 관계자는 『시청자들에게 방송을 전달하는 시설인 송신소 건립이 차질을 빚는 바람에 9월 개국은 불가능하게 됐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개국할 수있도록 노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