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골구조물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안전성 여부를 진단하고 건축물의 부실시공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측정기기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전력연구원(원장 김한중) 기계공학연구소 김우범 박사팀은 3년 6개월동안 1억6천만원의 연구비를 투입, 철골구조물의 안전성을 진단할 수 있는 존재응력 측정기기를 개발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철골구조물에 대한 응력측정은 지금까지 실제하중을 적재하여 응력상태를 추정하는 정적하중시험법 등이 사용됐으나 매우 복잡하고 인력, 현장여건 등에 비추어 많은 제약을 받는다는 단점이 있었다.
전력연은 현재 시험결과 측정기기의 오차한계가 10% 미만으로 신뢰성이 매우 높아 향후 철골구조물의 부실화 방지에 크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국내 특허출원중이며 조만간 국제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다.
<대전=김상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