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학과] 충북대 전파공학과

충북지역의 유일한 국립대학인 충북대(총장 이낭호)는 전기 전자관련 학과가 명문으로 통한다.

지난 94년 반도체 및 정보공학 부문이 국책지원 대학으로 지정, 2백억원이 넘는 국고지원을 받아 첨단 실습기자재를 갖추었으며 인접지역에 첨단연구단지와도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실력있는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92년 정보통신부의 요청으로 개설된 전파공학과는 전기전자공학부에 속해 있다. 전기전자공학부는 전자와 전기, 제어계측, 반도체, 정보통신, 전파공학등 6개학과로 나눠져 있으며 학생들이 3학년때부터 전공을 선택을 하게 된다.

전파공학과는 매년 전공 지원학생이 정원 초과 현상을 보일 정도로 전기전자공학부에서 가장 인기있는 학과다.

전파공학과는 올해 대학원 석사과정이 개설됐다. 올해 첫 학부졸업생 14명 가운데 12명이 대학원에 진학, 전파공학과의 인기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인성학과장은 『수도권 지역보다 1년 늦게 개설된 학과이지만 충북지역 유일한 학과로서 학생들의 자긍심이 대단하다』며 『신설학과로 어려움도 많았지만 교수와 학생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바로 전파공학과의 전통이 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었다』고 말했다.

전파공학과는 4명의 교수가 포진해 있다. 이들은 대부분은 30~40대 젊은 교수들로 산업계와 연구계에서 오랜 실무경험을 갖고 있어 그동안 수행하던 연구프로젝트들을 그대로 연장 수행,현실감 있는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최신기술을 연구함으로써 다른 학괴에 비해 산학협력 프로젝트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전파공학과는 전파분야와 통신분야로 특화시키고 있다. 교수연구 분야도 이들 두 분야에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초고주파 회로와 안테나의 특성을 고찰하고 실생활에 응용을 꾀하는 초고주파 통신연구실(최익권교수)를 비롯 복잡한 전자장의 문제를 수치해석으로 해결하고 여러 전자파 분야를 다루고 있는 응용전자파연구실(안병철교수),이동통신의 소스코딩 및 응용분야를 연구하는 통신신호처리연구실(이인성교수), 위성통신 및 이동통신시스템의 최적설계와 운용계획 등을 연구하는 통신시스템연구실(황인관교수)등이 있다.

전파공학과는 철저하게 실습위주의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국내에 몇 안되는 전자파차폐실등 국내 최고수준의 실습실을 보유하고 있는 전파공학과는 팀프로젝트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현장감각을 키워나가고 있다.

학생들의 동아리활동은 「안테나연구회」를 중심으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안테나연구회는 지난해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모집한 학부생 중점연구그룹의 하나로 직접 안테나 제작 등을 통해 각종 전자상의 문제를 연구하는 모 임이다.

교수의 열정적인 연구와 학생들의 자부심이 하나로 어우러져 실용교육을 지향하는 전파공학과는 충북 공대의 최고 명문으로 성큼 다가서고 있다.

<양봉영 기자>

이인성 학과장 인터뷰

교수 대부분이 산업계와 연구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경력이 돋보이는데

전파공학과의 자랑중의 하나다.이공계는 현잠감각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환경이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학교에만 있으면 뒤쳐질 수 밖에 없다.그런점에서 4명의 교수 모두가 산업계와 연구계에서 폭넓은 연구성과 경험을 갖고 있다.

첫 졸업생의 80%이상이 대학원 진학을 했는데 특별한 이유는.

학부의 첫 졸업이라는 의미와 대학원 석사의 첫 입학이라는 상징이 많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정보통신부 우수대학원으로 선정되었는데.

올해부터 4년동안 약 22억원을 지원받는다. 지원금 대부분을 대학원생들의 장학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심사에서 연구실적에 대한 평가가 가장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대학원생들의 연구분위기를 높히기 위함이다.

향후계획은.

대학원 박사과정 개설과 교수충원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이다.

올해 석사과정을 개설했기 때문에 박사과정 개설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이며 2명의 교수충원을 서두르고 있다.그러나 무엇보다 전파공학과의 육성이 가장 중요하다.이를위해 교수들의 열정적인 연구활동과 학생들의 면학분위기 고취를 위해 장학금혜택 확대등의 기회를 넓혀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