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소형가전 경쟁력 강화 안간힘

가전업계가 소형가전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별도의 팀을 구성해 다각적인 개선활동을 벌이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소가전업체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소형가전제품을 공급받고 있는 가전3사와 이를 직접 생산하는 우림전자, 유닉스전자 등은 소형가전제품의 개발, 생산과 관련한 사전기획 성격의 팀과 경쟁력 강화방안 등을 도출 또는 개발하는 별도의 팀을 발족 운영하면서 그 기능을 크게 강화시키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사업구조개선, 품질혁신, 상품경쟁력 강화, 조직체질 정비 등 소형가전 경쟁력 강화를 위한 4대 목표를 설정하고 창원공장 청소기OBU내에 별도의 수퍼A팀 및 Vic21팀을 운영하면서 각 아이템별로 해외정보수집, 경쟁제품 분석, 신제품 컨셉 개발 등의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또 각 과제별로 16개 부문의 업무해결조(TFT)를 발족시켜 부서별 의사교류를 강화하는 한편 각종 아이디어를 모아 신제품 개발 및 생산혁신 등에 적용하고 있다.

소형가전전문업체인 우림전자는 「TDR(Tear Down Room)」이라는 별도의 팀을 구성 운영하고 있는데 주로 각 업무별 해결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추진한후 그 결과를 일주일에 한번씩 발표하는 방식으로 개선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림전자는 이 팀의 운영을 통해 지금까지 20여개의 과제를 해결하고 생산성도 10%가량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이밖에 삼성전자와 대우전자, 동양매직 등도 각각 리빙사업부 생활용품그룹과 생활가전사업부, 소가전사업부 등의 담당부서 아래 제품별 기획팀을 운영, 신규 아이템 및 신기술 개발 등으로 제품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