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라클, IBM, 선마이크로시스템스를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 컴퓨터(NC)업체들이 휴대형 NC의 설계규격을 23일(현지시각) 발표한다고 현지 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과 일본 도쿄에서 동시에 공개될 휴대형 NC규격인 「모빌 네트워크 컴퓨터 레퍼런스 스펙(MNCRS)」은 데스크톱형 규격과 같이 자바와 하이퍼텍스트 언어(HTML), TCP/IP 등을 모두 지원한다.
특히 인터넷 접속 기능에 초점을 맞춰 프로그램이나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다운받아 서버와 동시에 작업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이 설계규격을 기반으로 NC뿐만 아니라 핸드헬드형 PC(HPC), 스마XM폰 등 다양한 종류의 휴대형 기기를 제작할 수도 있다.
MNCRS 규격의 휴대형 NC는 올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휴대형 NC규격에는 이들 업체 외에 애플 컴퓨터, 디지털 이퀴프먼트, 피플소프트, 노키아 모빌 폰社 등 미국, 유럽업체와 일본의 히타치PC社, 후지쓰, 미쓰비시전기, 마쓰시타전기산업 등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관련업계는 지난해 데스크톱 NC규격에 합의한 바 있는 이들 업체가 이번 휴대형 NC규격에도 협력함으로써 MS, 인텔의 넷PC진영에 대해 굳건한 공조체제를 과시하는 의미가 있다고 풀이했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