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코리아가 하드디스크 우회수입을 근절하기 위해 올초부터 도입한 제품실명제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돼 관련업체들이 비상한 관심.
퀀텀코리아는 HDD 본체와 포장재에 정품확인증과 애프터서비스 보증문구, 총판명과 연락처가 기록된 라벨을 붙인 제품실명제 도입 이후 우회수입품이 격감했다고 설명.
퀀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일부 수입업자들이 매달 수천개의 퀀텀 하드디스크를 싱가포르와 미국, 대만, 홍콩 등지에서 우회 수입해 유통질서를 교란시켰던 게 사실』이라며 『제품 실명제를 도입한 이후 구입처가 명쾌하지 않은 제품은 불법 수입품임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 우회수입품이 격감한 것 같다』고 자체 분석.
이에 대해 주변기기업계의 한 관계자는 『퀀텀의 실명제가 불법 수입품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단서를 제공했다』면서 『향후 자사의 제품에도 실명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혀 이를 채택한 업체가 늘어날 전망.
<남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