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산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자상거래(CALS/EC) 보급, 확대정책이 본격 추진된다.
통상산업부는 그동안 추진해온 전자상거래 기반조성 사업이 상당한 진전을 보임에 따라 올해부터 2000년까지 3년간을 전자상거래 확산단계로 설정, 이 기간 동안 1천3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전자상거래 보급, 확대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24일 발표했다.
통산부는 이를 위해 전자상거래의 주요 거점사업을 정부가 지원하고 산업계는 이를 바탕으로 자체적으로 전자상거래를 도입, 확산하는 거점진입전략을 채택, 산업계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국제경쟁력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통산부는 거점진입전략의 추진방안으로 우선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한국생산성본부, 한국무역정보통신 등 3개 기관을 전자상거래지원센터(ECRC)로 선정, 이들기관이 기업들에게 전자상거래와 관련된 기술과 정보를 제공토록 할 계획이다.
또 한국CALS/EC협회내에 ECRC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전자상거래지원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을 도모하고 한국전자거래표준원을 통해 전자상거래의 표준을 제정, 보급해 나갈 방침이다.
통산부는 전자상거래 확산을 위해 지원센터를 연차적으로 각 지방으로 확대해 오는 2000년까지 지원센터를 20개로 늘리고 2백5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전자상거래의 법적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전자상거래기본법」의 초안을 오는 8월까지 마련하고 관계부처와의 협의 및 전문가의 의견수렴과정 등을 거쳐 98년에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앞으로 전자상거래를 도입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시설자금과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이 분야의 국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12월 서울에서 APEC회원국이 참여하는 「제1차 APEC CALS/EC 97」을 개최키로 했다.
<모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