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전업계가 그동안 시장규모가 적어 외면해왔던 틈새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산전, 동양에레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 삼성항공, 대우중공업, 기아중공업, LG하니웰 등 산전업체들은 기존 주력사업 이외에 신규사업을 추진하면서 시장규모 5백억원 미만의 틈새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LG산전의 경우 올 들어 항공기 탑승교, 정수기시장에 뛰어든 데 이어 주유소 누유경보시스템, 다유종주유기, 온실제어시스템 등 그동안 소극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을 활성화시키고 있으며, LG하니웰은 지난해 말 이후 분연시스템, 공기정화기, 홈시스템 등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한 데 이어 올 들어 각종 센서류사업과 하네스 등 자동차부품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LG산전, 동양에레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 등 엘리베이터업계의 경우 원격감시시스템을 도입,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으며, 대우중공업, 현대정공, 기아중공업 등 공작기계업체들도 소형선반, 태핑머신, 방전가공기, 연삭기, 밀링머신 등을 중소업체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공급받아 판매에 나서고 있다.
또한 LG정밀은 레이더, 유도무기, 통신장비 등 방산부문에서 쌓은 첨단기술을 활용, 차량항법장치에 이어 역시 초음파센서를 이용한 차량후방감지시스템을 개발해 오는 8월부터 시장공략에 나설 예정이며 올 연말까지는 자동차의 주요정보를 전면에 표시하는 HUD, 미끄럼방지장치(ABS), 자동차계기판, 에어백ECU 등 시장규모 50억원 미만의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삼성항공의 경우 범퍼류 등 60여종의 자동차부품을 오는 11월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