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케이블TV 일부 프로그램공급사(PP)에 한해 허가받은 방송분야를 변경할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공보처는 최근 어린이TV등 일부 PP채널이 새로운 채널을 허용토록 요청한 것과 관련,신규채널을 허용하기보다 기존의 방송분야를 변경해줄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보처의 한 관계자는 『당분간 신규채널을 허가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하면서 『다만 기존의 채널가운데 사업성이 없거나 경영난에 봉착한 일부 채널에 한해,방송분야 변경을 요청해올 경우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그러나 이 관계자는 『올해안에는 방송분야 변경이이루어질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케이블TV는 공공채널을 비롯,보도,영화등 모두 16개 분야에서 29개 채널이 허가받아 방송서비스를 하고 있다.이중 교육채널은 방송대학TV를 제외하고 3개 채널이 허가를 받았고 종교채널도 불교, 천주교, 기독교등 3개 채널이 있다.또 보도, 영화, 여성, 홈쇼핑, 교양채널이 각각 복수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채널가운데 교육채널의 경우,3배수로 허가를 받은 데다 더 이상 세분해서 특화할 여지가 적어 경영의 애로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더구나 최근 교육방송(EBS)이 오는 8월 25일부터 무궁화위성을 이용,과외위성방송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져 케이블TV 교육채널은 사실상 위기에 봉착해 있다.
<조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