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장희 교수, KIST서 제2연구인생 연다
0...지난 4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으로부터 계약기간 만료와 함께 재임용 거부 통고를 받고 미국으로 돌아가야 할 형편에 놓였던 조장희 초빙교수가 최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의과학센터의 객원 연구원으로 위촉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과학기술한림원 등 원로 과학기술인들이 「다행」이라며 반기는 모습.
한림원 관계자는 『자기공명영상진단장치(MRI) 등의 분야에서 이미 세계최고 수준의 연구업적을 낸 바 있는 조교수는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한 과학자』라고 지적하고 『무엇보다도 그가 국내에서 연구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평가.
한편 조장희 교수는 『KIST 의과학센터가 세계적인 뇌전문 연구소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현재 국내에 보급되어 있는 2테슬러급 MRI에 비해 이미지 처리속도가 10배 이상 빠른 10테슬러급 MRI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벌써부터 의욕을 보이기도.
과학관 「97과학동산」 운영
0...국립중앙과학관(관장 유희열)은 이번 여름방학 기간중 청소년들에게 보다 알찬 과학의 꿈을 심어준다는 목적아래 전국 15개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각 지역별 「97 과학동산」 프로그램 추진을 구상하고 있어 관심.
중앙과학관은 97과학동산 교재개발위원회(위원장 서울대 박승재 교수)가 최근 발간한 각종 교재를 비롯하여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실험실습 프로그램, 과학강연회, 과학영화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총망라돼 있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
유희열 관장은 『지난 96년 한해동안 초중학생 44만여명이 참여해 대성황을 이뤘다』며 『올해는 이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대감을 표시.
정호선 의원 연구소 강연활발
0...전자공학과 교수 출신으로 국회통신과학위원회 소속 정호선의원(국민회의)이 최근 전자통신연구원, 시스템공학연구소에서 연구원을 대상으로 잇달아 강연회를 갖는등 연구원들과의 대화시간을 크게 늘리고 있어 관심.
「정보화사회와 과학기술정책」이란 제목의 강연회에서 그는 『대학교수시절 느꼈던 「정보화사회」라는 개념과 국회 입법활동 과정에서 느낀 「과학기술정책의 문제점」을 여러 연구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싶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여러 연구원들과의 많은 대화의 시간을 갖고 싶다』고 피력.
시스템공학연의 한 관계자는 『일반 저명인사의 강의에 비해 우리나라 과학기술정책에 대한 현실적이고도 실질적인 접근방식이 인상적이었고 강의분위기도 진지했다』고 설명.
<서기선, 김상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