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멀티미디어교실 구축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대형모니터시장에 새로 진출하는 업체들이 크게 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진흥C&C, 아산전자, 암전정밀과학, 칼로스시스템 등은 정부가 올해부터 초, 중,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본격 추진하고 있는 멀티미디어교실 구축사업으로 멀티미디어교실의 핵심장비인 대형모니터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시장선점을 위해 멀티미디어교실에 적합한 대형모니터를 개발,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진흥C&C(대표 이상조)는 지난 4월 쌍용정보통신과 전략적제휴를 맺고 주문자부착생산(OEM)방식으로 38인치 대형모니터를 교육기관에 대량공급 한다는 계획 아래 현재 시제품인 38인치 대형모니터인 「와이드 뷰」를 오는 7월초부터 김포공장에서 월 2천대씩 양산에 들어갈 방침이다.
아산전자(대표 양회선)는 브라운관제조업체인 미국 톰슨사로부터 38인치브라운관을 들여와 현재 38인치 대형 PC모니터 「선플러스」를 개발완료한데 이어 본격적인 판매확대를 위해 전국 주요 시도 교육청이 주관하는 교단선진화사업 시사회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대전 첨단전자전 등 주요 전시회에 자사 제품을 출품하는 등 판촉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암전정밀과학(대표 김기영)도 올 초 37인치 대형 PC모니터 「엘리트비젼」를 개발완료하고 최근 제품의 형식승인을 받아 이달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착수했다. 특히 암전정밀과학은 자사의 37인치 「엘리트비젼」 공급가를 2백만원대의 저가로 책정, 기격을 앞세워 초기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칼로스시스템(대표 양영서)이 올 초 광주교육청 산하 초중등학교에 37인치 대형 PC모니터 4백여대를 공급한 것을 계기로 영업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으며 지씨텍(대표 이희선)과 제우컴퓨터(대표 황은식)도도 각각 대만으로부터 29.33, 37인치 모니터를 OEM 공급받아 대형모니터시장에 새로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김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