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콤의 한국 현지법인인 한국쓰리콤(대표 심풍식)과 미국 US로보틱스의 국내지사인 US로보틱스코리아(대표 김명식)가 완전 합병됐다.
26일 한국쓰리콤과 US로보틱스코리아는 지난 2월말 미국내 본사가 합병할 것임을 공식 발표한 이후 4개월 만에 한국지사를 포함한 전세계 영업망을 통합한다고 밝혔다.
한국쓰리콤은 통합후 법인명은 「한국쓰리콤」으로 확정됐고 사업분야는 그동안 쓰리콤이 공급해 온 「기업시스템판매부문」과 US로보틱스의 모뎀판매조직인 「소비자판매부문」, 통신서비스업체(ISP)용 제품 판매조직인 「ISP판매부문」 등 3개 독립부문으로 분리, 운영된다고 밝혔다.
이들 부문은 각기 독립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기업시스템판매부문 대표는 심풍식 현 한국쓰리콤 사장, 소비자판매부문 대표는 김명식 전US로보틱스코리아 사장, ISP판매부문 대표는 캔할러데이 전 US로보틱스 영업부장이 각각 맡게 됐다.
한국쓰리콤은 3개 부문의 책임자들로 구성된 통합위원회를 구성, 통합된 이후의 각 부문별 제품 영업계획과 채널관리전략 등을 확정해 9월 1일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쓰리콤은 그러나 US로보틱스가 일반 소비자용 팩스모뎀과 ISP장비 시장에서 세계 정상급 지명도를 확보하고 있는 것을 감안, US로보틱스의 브랜드와 로고는 합병 이후에도 계속 사용할 방침이다.
한국쓰리콤의 한 관계자는 『이번 통합으로 쓰리콤은 일반 소비자용 통신장비부터 통신서비스업체, 일반 기업체용 네트웍 솔루션을 수직적으로 공급하게돼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