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비디오대여시장은 판매량 10만장을 넘길만한 액션대작이 없는 가운데 <로미오와 줄리엣> <제리 맥과이어> <잉글리쉬 페이션트>등 드라마 세 작품의 접전이 예상된다.
이 가운데 최다판매 후보작은 세익스피어의 고전을 현재적으로 재해석한 <로미오와 줄리엣(폭스)>.MTV의 뮤직비디오처럼 흔들리는 화면속에서 경찰의 헬기가 스포츠카를 탄 로미오를추적하는 90년대식 러브스토리로 지난해 신세대 관객들을 열광시켰던 작품이다.이 영화로 로미오역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제임스 딘을 잇는 새로운 청춘의 우상으로 부상했다.폭스사는 대우자동차 라노스와 공동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오리지날 포스터 무료배포,소비자 경품대잔치등 집중적인 홍보전을 펼치며 7만장 이상의 판매를 장담하고 있다.
이에대해 <제리 맥과이어(콜럼비아)>는 <미션 임파서블> 이후 할리우드 최고의 개런티를받는 톱스타 톰 크루즈가 주연한 로맨틱 드라마로 예상판매량이 6만장선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극장흥행이 끝나자마자 서둘러 비디오로 출시되는 <잉글리쉬 페이션트(금강기획)>는 아카데미 수상작다운 고품격 드라마.비행기 사고로 사막에 남게된 연인을 구하지 못한 한 남자의고통스러운 기억이 여성관객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면서 관객 70만을 기록한 대작이다.
이들 3편을 제외하면 5만장이상 히트작으로는 월트 디즈니의 고전 애니메이션을 장편영화로만든 <101달마시안)>과 애니메이션 <노틀담의 곱추> 두 편이 꼽힌다.이중 <101 달마시안>은 마녀 크루엘라 역을 맡은 글렌 크로즈의 현란한 의상,달마시안 강아지들의 생동감넘치는 연기 등 볼거리가 많은 영화로 비디오마니아들의 호응이 기대된다.
판매예상량 4만5만의 신작 타이틀로는 에디 머피 주연의 코미디 <너티 프로페서>와 농구스타 마이클 조던의 스크린 외유로 화제가 됐던 <스페이스 잼>, 최진실 장동건 주연의 우리영화 <홀리데이 인 서울>,7월 출시액션물 중 최다판매량이 예상되는
3만∼5만장의 주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작품은 피아니스트의 감동적인 삶을 그린 <샤인>을 비롯,유덕화오천련 주연의 홍콩물 <천장지구3>,세 자매의 삶을 통해 조명한 역사드라마<송가황조>,영화사 제이콤의 창립작품 <인샬라>등이 있다.
그밖에 니암 리슨의 카리스마적인 연기가 돋보이는 <마이클 콜린스>가 2만 8천장, 게리부시 주연의 액션 <특전대 네이비씰2>가 2만5천장 정도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마니아들에게 꾸준히 대여될 만한 작품인 <쥬드>와 <바운드>는 판매량 1만 5천장선이예상된다.
<이선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