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시장 혼전 예고... 신규참여·신제품 출시 줄이어

디지털 카메라시장에 신규참여와 신제품 출시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삼성항공이 국내업체로는 처음 디지털카메라를 출시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삼성전자가 디지털 카메라시장에 가세하고 아직 국내시장에 선보이지 않은 일본산 디지털 카메라도 추가로 상륙할예정이어서 연말까지 총 10여개를 넘는 업체가 이 시장에서 혼전을 벌일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33만화소급 보급형 시제품을 개발한 삼성전자는 빠르면 다음달 중으로 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보급형제품에 이어 액정모니터가 채용된 중고급형 신제품을 후속모델로 개발하고 내수시장에서의 입지확대와 힘께 수출도 추진할 방침이다.

후질필름, 카시오, 엡슨, 니콘 등에 이어 샤프, 파나소닉, 올림푸스 등 일본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디지털 카메라시장에 참가한 업체들의 제품도 이들업체의 국내 총판이나 광학기기 전문수입업체들을 통해 국내시장에 진입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일본 샤프사의 디지털 카메라는 다음달부터 샤프사의 국내총판인 (주)샤프멀티미디어사를 통해 다음달부터 국내시장에 등장할 예정이다. 35만화소급인 이 디지털카메라는 2.5인치 액정모니터를 장착하고 있으며 이미지 저장수단으로 4MB(메가바이트)용량의 플래시메모리를 사용한다. 이 제품의 소비자가격은 대당 70만원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또 마쓰시타도 「파나소닉」브랜드의 보급형 디지털카메라를 하반기부터 국내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최근 일본의 보급형 디지털카메라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는 올림퍼스광학역시 국내의 광학기기 및 수입전문업체들과 공급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미국의 코닥이 경영권을 인수한 일본의 치논사와 독일의 필름업체인아그파필름 등도 하반기부터는 적극적으로 국내시장공략에 나설 예정이어서 국내업체와 수입업체간에 시장쟁탈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유형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