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전자의료기기 제조업체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대책이 수립, 추진된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4월 한국의료용구협동조합과 합동으로 현장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자의료기기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업체의 영세성과 낮은 브랜드 인지도 등으로 국내시장 대부분을 외국제품이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중소 전자의료기기 업체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중기청은 국산 전자의료기기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 파주시에 전자의료기기 전용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올해안에 타당성 검토를 실시할 계획이며 국산 제품의 품질수준 제고를 위해 한국산업규격(KS) 심사기준을 제정, 시행할 방침이다.
또 전자의료기기 생산업체의 기술력 향상을 위해 기술혁신개발사업 및 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과 연계해 이들 업체에 대한 기술개발 자금지원 폭을 확대하고 현장애로기술 타개를 위한 기술지도 사업을 병행 실시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국산 제품들이 선진 외국제품과의 경쟁에서 가장 취약한 것으로 드러난 브랜드 인지도와 디자인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소 제조업체들의 마켓팅능력 제고 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중기청은 동일품목을 생산하고 있는 중소전자의료기기업체들로 구성된 「품목별제조업협의회」의 운영을 통해 업체들간의 과당경쟁을 방지하고 공동연구개발과 부품공동구매 및 부품공용화를 위한 협력체제 구축사업도 전개키로 했다.
<김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