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월드] "사이버 바캉스"로 여름사냥

『사이버 바캉스를 떠나자.』

요즘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PC통신과 인터넷에서 여행 및 레저정보를 얻어 피서계획을 짜려는 네티즌들이 부쩍 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천리안, 하이텔, 유니텔 등 PC통신 서비스들은 예년보다 훨씬 다채로운 여름특집을 경쟁적으로 마련, 통신인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하이텔은 올 여름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사이버여행 페스티벌」서비스를 마련, 해외 항공사와 해외 관광청에서 제공하는 최신 여행정보를 서비스하고 있다.

또 천리안은 「97여름사냥 서비스」를 개설, 최신 여행정보와 함께 청춘남녀들을 위한 배우자 및 미팅정보, 여름이야기, 방콕지내기 등 다채로운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유니텔도 특집으로 「97여름탈출 에어컨바캉스」서비스를 마련, 국내외 바캉스정보와 레포츠정보 등 여름휴가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PC통신이 다양한 바캉스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뭔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네티즌들이라면 인터넷의 가상공간에서 좀 더 생생한 여행 및 레저정보를 찾아보면 어떨까.

먼저 국내 사이트를 살펴보면 한국관광공사(www.knto.co.kr)를 비롯해 많은 여행사들이 홈페이지를 개설, 바캉스계획을 짜는 데 필요한 여러가지 정보와 여행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해외 사이트의 경우 여행정보를 담은 홈페이지는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데 야후 같은 검색엔진을 통해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우선 풀컬러 그래픽으로 고급호텔과 리조트 정보를 담은 인터넷 여행 뉴스레터(www.travelet.com)와 멋진여행(travel.epicurious.com/∼) 등 여행관련 웹진을 살펴본 후 여행센터(www.multitasking.com/travel)와 주간여행(www.traveler.net), 그리고 1천개가 넘는 여행안내센터를 소개한 세계 여행사무소 디렉터리(www.mbnet.mb.ca/lucas/travel)에 들어가면 지구촌 여행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여행정보가 너무 광범위하다면 자신이 원하는 국가 또는 지역별로 마련해놓은 홈페이지를 찾아 가상여행을 떠나 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유럽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네티즌들은 유럽여행안내(www.homepages.enterprise.net/drowland)에 접속해 주요 국가들의 안내와 지도, 호텔, 열차시간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또 국가별로는 영국에 있는 4천개 이상의 간이 숙박시설과 호텔정보를 담은 영국간이숙박(www.visitus.co.uk)을 비롯해 아일랜드의 여행 및 쇼핑정보를 담은 정보사이트(www.iol.ie/kellyinsight), 이탈리아 여행자를 위한 웹안내책(www.assind.krenet.it/umbria) 등이 눈에 띄는 사이트들이다.

유럽 다음으로 네티즌들이 선호하는 곳이 바로 미국의 주요 도시.

인터넷을 통해 하와이 가상마을(www.interpac.net/villiage)을 시작으로 멋진 해변으로 유명한 플로리다(www.dogtech.com), 도박과 레저의 도시 라스베이거스(www.insidervlv.com), 카우보이와 서부 유물을 볼 수 있는 텍사스(www.webtex.com/outpost) 등 미국 주요지역의 관광명소들을 한번에 둘러볼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한 가상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테마여행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즉 호주의 낚시가게(www.gil.com.au)를 찾아 휴가내내 낚시를 즐기거나 순례자의 길(dialspace.dial.pipex.com/downs)을 방문해 기독교 성지순례를 떠나는 등 자신만의 독특한 사이버 바캉스를 즐길 수 있다.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