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와 PC가 결합된 지능형 PC-TV가 민관 공동으로 본격 개발된다.
통상산업부는 LG전자, 삼성전자, 대우전자, 현대전자 등 국내 전자4와 공동으로 지능형 PC-TV의 개발을 위한 연구기획사업에 들어가 이의 상용화를 위한 중기거점 기술개발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라고 28일 발표했다.
통산부는 이를 위해 연구개발 주관기관으로 한국영상기기연구조합(이사장 윤종용)을 지정해 사업목표와 총사업비, 참여기업에 대한 세부기술 개발전략 등을 수립하도록 했으며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산, 학, 연 연구개발사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지능형(인텔리전트) PC-TV는 TV에 인터넷을 연결하는 기능을 부여하는 등 PC의 고기능을 포함, 기존 공중파 TV 방송과 케이블TV, 위성TV의 시청뿐 아니라 범용 PC로서의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99년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보급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PC-TV의 세계시장 규모는 오는 2000년 75억달러(약 3백만대), 2003년 3백50억달러(2천1백만대)가 예상되고 있으며 오는 2006년께에 미국에서만 1억5천만대, 유럽은 2천3백만대의 수요가 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통산부는 이와관련, 최근 세계 규격화로 결정될 미국 연방통신위원회의 방송규격이 단일규격이 아닌 18개 규격으로 이루어져 현재 개발완료 단계인 고선명(HD)TV와 함께 PC-TV의 개발이 절실한 과제가 돼 왔다고 밝히고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취약한 국내 PC산업의 국제경쟁력 확보는 물론 21세기 멀티미디어시장에서의 기술 및 시장 주도권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내년부터 착수되는 PC-TV개발을 위한 중기거점 기술개발사업에는 정부자금 4백억원, 민간자금 6백억원 등 총 1천억원의 자금이 투여되며 개발기간은 오는 2000년까지로 돼 있다.
<모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