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의료기기산업협의회(회장 한원국)는 브라질에서 최근 개최됐던 국제의료기기전시회(HOSPITALAR 97)에 설치된 한국 공동관에서 상담액 2백80만달러, 수출계약 1백89만달러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남미지역 의료기기 전시회 참가사상 최대 금액이다.
특히 협의회는 브라질 병원협회장 및 병원장들이 한국 공동관을 방문해 사웅파울로 지역에 건립중인 1천2백병상 규모의 병원에 1천만달러 상당의 한국산 전자의료기기를 도입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브라질 의사협회와 협의, 전대차관 형식으로 수출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국산 전자의료기기가 브라질 전시회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국산 제품이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 제품에 비해 가격 대비성능이 뛰어난 데다 업체들이 새로운 중남미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 주력한 것이 서서히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이번 브라질 전시회에는 중외메디칼, 한신메디칼, 동아엑스선기계, 서울센트랄상사, 칼스메디칼 등 5개 업체가 공동관으로 참가했으며 대화기기, 닥터리, 비트컴퓨터, 대신엔터프라이즈 등 4개 업체가 독립부스로 참가했다.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