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 구미 TV공장이 28일자로 가동 22년만에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66년 부산 온천동 공장에서 19인치 흑백TV(모델명 VD-191)를 시작으로 국내에선 처음으로 TV생산을 개시했던 LG전자(당시 금성사)는 내수시장에서 TV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수출시장이 넓어지자 75년 생산라인을 경북 구미로 확장 이전했다.
이 공장은 77년부터 수출용 컬러TV(모델명 CT-808) 생산에 나선 데 이어 80년 내수용 컬러TV를 양산하면서 국내 TV생산 역사에 새로운장을 열었다.
지난해 이 공장의 매출실적은 1조2천억원으로 공장가동 첫 해인 75년도(1백97억원)에 비해 60배나 증가했으며 이번에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기까지 연평균 20%를 넘는 신장률을 기록해왔다.
수출에 있어서도 지난 83년 1억불에서 지난해 1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국산TV 수출에 한몫을 톡톡히 해왔다.
현재 국내 구미공장과 함께 미국, 멕시코, 중국 등지에 총 8개의 해외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LG전자는 연산 최대 9백만대 규모의 TV를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50%를 해외에서 생산하고 있다.
<유형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