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이버쇼핑의 선구자」. 국내 최대의 백화점인 롯데쇼핑의 인터넷백화점을 구축한 대홍기획 인터렉티브팀이 자긍심은 남다르다. 「사이버쇼핑의 역사가 곧 롯데 인터넷백화점의 역사」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황무지로 비유되는 사이버쇼핑에 겨우 풀한포기 정도 심었다고 표현하는 강현구팀장은 무궁무진한 발전가능성을 사이버쇼핑의 매력이라고 단정한다.
대홍기획의 인터랙티브팀이 그간 구축한 웹사이트는 지난해 2월 호텔롯데 웹사이트를 시작으로 3월 홍보용 홈페이지인 롯데백화점, 5월 롯데월드, 6월 사이버쇼핑 홈페이지인 인터넷백화점과 올해 5월 인터넷 서점인 종로서적 웹사이트와 사이버 문화공간인 「헬로우 서울」 등이다.
95년 10월 인터넷이 일반에 보급되기 시작할 즈음 별동대로 강팀장과 팀원 두명이 힘을 합쳐 만든 것이 현재는 13명의 대조직(?)이 됐다. 그만큼 사이버쇼핑 시장이 커졌고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유망사업이란 사실을 먼저 알고 뛰어든 만큼 지금은 프리미엄을 톡톡히 받고 있다.
『사이버쇼핑에 관련돼 각 유통업체와 웹사이트 개발업체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성심성의껏 답변해 주고 자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운영되는 사이버쇼핑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리 쉽게 볼 문제가 전혀 아닙니다』
姜팀장은 그들을 경쟁상대로 보지 않는다. 경작만 하면 자기땅이 되는 무궁무진한 땅을 먼저 초원으로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롯데 인터넷백화점 역시 계속 매출이 성장하고 있자만 아직 만족할 만한 단계가 아니라는 것이 강팀장의 생각이다.
『사이버 쇼핑은 단순히 웹사이트만 개발하면 끝나는 여타 다른 홈페이지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백화점 매장의 수시로 변화는 상품들과 가격을 리얼타임으로 기재해야하고 은행과의 결재시스템에도 신경을 곳추세워야 합니다』
그래서 대홍기획 인터랙티브팀은 24시간 일한다. 보다 충실한 서비스를 위해 호출하면 언제나 달려가는 종합병원의 야간 당직의사와 같다고 자신들을 평한다. 그래도 그들은 이일이 재미있어 죽겠단다.
『홈쇼핑 사이트를 운영하다보니 알게 모르게 노하우가 쌓였습니다. 목표고객의 표준화, 이익이 표준화, 품질의 표준화 이 세가지가 이뤄지지 않으면 홈쇼핑 운영은 사실상 힘듭니다』 이 세가지가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긴밤을 하얗게 새워 얻은 이팀의 소중한 결과이다.
<이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