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몰코리아는 미국의 아이몰사의 한국법인으로 지난 20일 국내 협력업체 및 회원사 모집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2억5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아이몰사는 인터넷 상에서 사이버 쇼핑몰을 운영하며 전세계 기업에서 제조한 상품을 전시, 판매하는 회사로 최초 94년 3개 상점으로 출발해 현재 1천6백여개의 상점을 확보하고 있을 만큼 급성장해 왔다.
올 들어선 월 1천6백만회의 접속건수를 기록하는 등 전세계 인터넷 사용자들 사이에선 대표적인 사이버 쇼핑몰로 잘 알려져 있는 사이트다.
아이몰사는 최근 이를 다국적 사업으로 확장하기 위해 진출 대상국을 검토해 왔으며 우리나라를 첫번째 대상국으로 선정, 해외시장 진출의 시험무대로 삼고 있다.
아이몰코리아의 사장은 미국에서 20여년간 유통 관련업계에 종사한 바 있는 여옥경 사장이 맡고 있다.
아이몰코리아는 다음달부터 미국 본사 홈페이지와 연결된 별도의 홈페이지를 개설해 구체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주된 사업내용은 국내 기업이 입점해 소비자와 직거래할 수 있는 가상의 쇼핑몰을 마련해 주고 국내 판매뿐 아니라 국내 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고 기업으로부터 홈페이지 제작 및 운영비용, 판매수수료 등을 받는 것이다.
지난 4월엔 항균도마를 생산하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을 발굴, 미국 시장에 3백만달러 어치의 상품을 수출하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여 사장은 『우리나라의 인터넷 이용자수는 매년 급속히 늘어 연 5백50% 이상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는 데다 최근 인터넷 홈쇼핑에 대한 열기가 고조되고 있어 무한한 성장가능성이 예상된다』며 『사업에서 발생한 이익은 국내 사이버 쇼핑몰 활성화를 위해 전액 재투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얼마 전 사업설명회 및 세미나를 위해 우리나라를 다녀간 아이몰 창업자 마크 코머 역시 『해외 진출의 첫번째 무대로 여러 나라를 검토했으나 컴퓨터 및 인터넷 사용자수가 많고 수도인 서울에 각종 산업이 집약돼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한국이 최적지라고 판단했다』며 우리나라 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아이몰코리아는 차후 국내 업체와 제휴해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며 사업내용은 컨설팅, 인터넷 테크놀로지, 하이테크 광고, 상업정보 광고, 인터넷 게임 제작, 인터넷폰, 전자상거래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