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세 할머니가 인터넷 홈쇼핑을 하다니... 』
굳이 못할리야 없겠지만 청소년과 젊은 직장인들의 전유물로만 알았던 인터넷 홈쇼핑에 63세 할머니가 과감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젊은 할머니의 대찬(?)의욕에 넷맹을 수치로 모르는 젊은이라면 다시한번 생각해 볼만한 일이다.
그렇다면 인터넷 백화점은 주로 누가 이용하는 것일까. 어떤 상품이 잘팔리며 이용경로는 어떻게 되나.
한국갤럽과 대홍기획 마케팅전략연구소가 조사한 「인터넷 홈쇼핑 이용」결과를 보면 인터넷 홈쇼핑은 역시 20대가 전체 이용자의 56.4%를 차지해 으뜸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30대가 35.5%로 2위를 차지했고 40대 이상은 6.4%로 저조한 이용실적을 보이고 있다.
반면 PC통신 이용자는 20대가 43.9%로 이용실적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2위로 실구매력이 떨어지는 10대가 29.2%의 이용실적을 보여 뜻밖의 결과를 나았다. PC통신을 이용한 홈쇼핑 역시 40대는 8.1%로 가장 구매력이 높은 나이임에도 사이버쇼핑에는 그다지 효용가치(?)가 없는 세대로 판명됐다.
이용자의 직업별 분포는 회사원이 단연 압도적인 72.6%를 나타냈고 학생 11.3%, 주부와 자영업이 각각 1.9%, 기타 12.2%로 나타나 인터넷 홈쇼핑은 직장남성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인터넷 홈쇼핑을 이용한 최고령자는 음력설 친지에게 갈비세트를 보낸 63세 할머니로 나타나 앞으로 인터넷 홈쇼핑이 환갑을 넘은 세대에도 확산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홍기획 인터렉티브팀의 강현구 팀장은 『현재 인터넷 홈쇼핑은 직장 남성이 많이 이용하지만 점차 주부층과 여성층에서도 확산되고 있어 앞으로 시장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이경우 기자>